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요.
여기 아픈 아내의 얼굴을 향해 다리를 뻗고 있는 어느 한 남성의 모습도 바로 이런 맥락과 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남편이 아픈 아내의 얼굴에 발길질을 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발길질이 아닌 아내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돌보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하는 웨이보에는 허베이성 하단시의 모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은 불과 올라온지 얼마 안돼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확산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남편은 아내의 입 주변으로 자신의 발을 쭉 뻗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모습을 보고 남편이 아내 얼굴에 발길질 한다고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끝까지 지켜본 사람들은 남편의 행동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남편은 여느 사람들과 달리 몸이 불편했던 것입니다.
아내의 얼굴에 발길질 하는 줄 알았던 남편의 모습은 사실 팔이 없는 남편은 아픈 아내의 입 주변을 닦아주기 위해 티슈를 발로 뽑아서 아내 얼굴을 닦아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남편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는 듯이 매우 능숙하게 아픈 아내의 입을 닦아줬습니다. 또한 남편은 코 주변을 닦아주기도 했습니다.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남편의 행동을 말리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팔이 없는 남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렇게 아픈 아내를 챙겨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몸이 불편하지만 그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하기에, 신체적 불편함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내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숙연해졌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돌보기 위한 그의 모습에 차마 돌을 던질 수 없었으니깐 말입니다. 그의 행동은 누가봐도 아픈 아내를 챙겨주는 모습이었으니깐 말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상대방의 단점마저 사랑해주고 이를 이해해주며 곁을 지켜주는 존재가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후 어떻게 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병실에서 남편이 계속해서 병간호를 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들 부부의 사랑이 오래 오래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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