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전기 자율주행차 애플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현대차가 애플과의 협업설이 제기돼 현대차그룹 주가가 치솟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지난 2월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 또한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가 없고 애플과 자율쥬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하며 일단락됐는데요.
이처럼 애플카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아이폰' 출시로 폴더폰의 중심이었던 휴대폰 사업을 스마트폰으로 대전환 시킨 애플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자 미래 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와 애플 간의 협업설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됨에 따라 주춤했던 애플카에 대한 관심은 곧 LG그룹으로 옮겼습니다.
LG전자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합작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애플카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LG그룹의 전장 역량에 관심이 쏠린 것입니다.
전망대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애플카 협력할 경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핵심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도로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등 전장 사업 부문들에 대해 최근 3년간 연평균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카 실무진이 극비리에 방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카 실무진이 LG전자와 SK그룹 관계자 등을 만나 애플카 사업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고도 전했는데요.
이번 애플의 방한은 애플카 공급망 협력사를 찾기 위한 일환이라고 합니다.
애플카 실무진이 접촉한 국내 기업은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관계자들은 확인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무래도 애플이 비밀주의와 신비주의를 철저히 고수한다는 점을 고려한 처사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그렇다면 애플카 실무진들은 왜 한국 기업과 접촉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일까. 사실 당초 애플의 협력사로 중국 업체들이 거론됐다고 합니다.
애플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는 입장인데 주로 중국 업체들이 주력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라고 합니다.
문제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애플이 한국 배터리 업체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몇 년간 자울주행차량을 개발해 왔었다고 합니다. 출시 전망에 대한 분석은 서로 다릅니다.
2024년에 애플카가 출시될 거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이보다 1년 늦은 2025년 출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또다른 분석은 2028년 이후 출시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고 있습니다.
애플은 애플카에서 사용되는 배터리 경우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한 목표가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내 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잇따라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애플 전기 자율주행차 애플카, 과연 언제쯤이 되어야 그 베일을 벗을 수 있을까요. 관심있게 애플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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