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이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 종목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 선수를 인터뷰하면서 근대5종 종목에 대해 "중학교 운동회 느낌"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웅태 선수는 앞서 지난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근대 5종 종목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기에 국민적인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전웅태 선수의 동메달 획득은 비인기종목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그런 전웅태 선수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근대 5종 종목을 "중학교 운동회 느낌"이라는 식으로 발언한 김어준에 대한 비난이 나오고있습니다.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10일 도쿄 올림픽 근대 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선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었습니다.
전웅태 선수와 전화가 연결되자 김어준은 "경기 전체를 보진 못했고요"라며 "메달 따시는 건 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어준은 "수영, 펜싱, 승마, 사격, 육상 다섯 종목을 따로 따로 국내 대회에 나간다면 예선 통과는 되느냐"라고 전웅태 선수에게 물었습니다.
질문을 받은 전웅태 선수는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것 같지만 실력 가늠이 잘 안 됩니다"라고 답했고 김어준은 "그 종목에 전문선수 고등학생 이상은 되느냐"라고 재차 묻기도 했는데요.
김어준은 또 “일반인은 고등학생이 뭡니까, 중학생도 못 이기죠"라면서 "그런데 고등학생 수준은 된다?"라고 반문했습니다.
전웅태 선수는 재차 "고등학생은 이길 것 같은데 한 번도 그렇게 해본 적 없어서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나갔습니다.
전웅태 선수로부터 근대 5종 종목에 대해 설명을 들은 김어준은 "사격과 육상을 같이하죠? 이번 올림픽에선 못 보고 지난 중계에서 봤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뛰다가 사격하고 또 뛰고 또 사격하고 몇번이나 하더라"라고 물었고 전웅태 선수는 "많이 어지러운 종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웅태 선수는 이어 "20m를 뛰어가고 총으로 5발을 명중시키고 800m를 뛰고 다시 총으로 5발을 맞히고 4번을 반복합니다"라며 자세하게 경기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설명을 듣던 김어준은 "그래서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라며 "빨리 뛰어가서 뭘 집어오고, 뭘 쏘고, 또 뛰고. 몇 번을 하는지 몰랐는데 4번이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죠.
인터뷰에서 김어준은 전웅태 선수에게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이 무엇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질문을 받은 전웅태 선수는 "자신 있다기 보다는 항상 상위권에 랭크가 되고 근대 5종 종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저런"이라고 답했는데요.
김어준은 "맨 마지막에 있는? 이게 제일 이상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웅태 선수는 "이상한거 좋아합니다"라고 응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어준은 스튜디오에 다른 출연자들이 있다면서 이 사람들에게도 말을 걸어야 해서 여기까지 인터뷰를 진행하겠다며 급히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값진 성과를 이룬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인터뷰하면서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김어준의 인터뷰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방송 인터뷰 내용이 올라온 TBS 시민의 방송 유튜브 채널 댓글에는 "참 무례한 인터뷰네요", "솔직히 중학교 방송반이 더 방송 잘함", "무례하군요", "왜 비웃는거 같지" 등의 누리꾼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편 전웅태 선수는 도쿄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3위에 이름을 올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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