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딸 김다미 대신해서 최우식에게 '진심' 전하는 할머니

'그해 우리는' 손녀딸 국연수(김다미)의 속마음을 최웅(최우식)에게 대신 전하는 할머니의 절절한 고백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이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마음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10일 방송된 SBS '그해 우리는'에서는 최웅과 엔제이(노정의) 열애설에 신경 쓰는 국연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국연수는 열애설 기사를 보고 하루 종일 심란해 했는데요. 그러다가 신경 쓰지 않기로 했지만 길거리에서 대추를 파는 할머니를 보고는 대추를 한아름 사들고 무의식적으로 최웅의 집에 걸어가게 됩니다.

 

SBS '그해 우리는'

 

최웅은 집에 없었고 현관문 앞에서 만난 구은호(안동구)에 등떠밀려서 집안으로 들어가 최웅을 기다립니다. 한참 집에서 최웅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초인종이 울렸고 나가보니 엔제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시각 김지웅(김성철)은 저녁 식사로 식당에 들렀다가 우연히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을 만나 회식을 하게 됐습니다. 회식자리에 함께한 작가가 김지웅에게 국연수를 좋아하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는데요.

 

 

작가는 김지웅에게 "찍어온거 보고 다시 편집해"라며 "출연자 시선 끝을 따라가봐"라고 충고를 해줬습니다. 이후 김지웅은 만취한 상태로 최웅 집에 찾아갔고 자신이 국연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SBS '그해 우리는'

 

김지웅은 "내 카메라에는 감정이 담겨있다고 숨긴다고 숨겨도 그렇게 티가 난다던데 네 생각도 그러냐"라고 물었고 최웅은 애써 모른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자꾸 피하는 최웅에게 김지웅은 "너 다 봤잖아. 말하지 말라는거네. 알고 싶지 않으니까 입 닫으라는거네. 이럴 줄 알았는데 서운하긴 하네"라고 자조했습니다.

 

그렇게 다큐멘터리 마지막 촬영 날이 다가왔지만 최웅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잠수를 탔습니다. 홀로 떠돌아다니던 최웅은 어린 시절 찾았던 문방구와 시장에 갔다가 우연히 국연수의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SBS '그해 우리는'

 

시장에서 장을 본 할머니의 짐을 집까지 들어다준 최웅을 본 할머니는 "연수가 너한테 잘못한게 있으면 다 나 때문이다"라며 "없이 살아서 자기 밖에 모르고 살게 키웠다. 그러니까 미워하지 마라"라고 손녀딸 국연수의 진심을 대신 전했습니다.

 

할머니의 말에 최웅은 "연수 안 그런다. 정말 좋은 애다"라며 "저한테 과분할 정도로 멋진 애"라고 대답했는데요. 그리고 마당에 말려져 있는 대추를 보는 최웅.

그제서야 최웅은 길거리에 떨어져 있던 대추도, 자신의 집 거실에 굴러다니던 대추도 모두 국연수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자신을 위해 대추차를 만들어주려고 산 대추였음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