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아픈 손가락', 만성적자 LG폰 사업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는데요.
'초콜릿폰', '싸이언' 등으로 한때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까지 올랐었던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언제부터인가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이 되었고 결국 26년 끝에 '사업 철수'라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로 인해 삼성과 애플은 LG폰 고객을 잡기 위해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국내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가 멘붕에 빠질 만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휴대폰 사업에서 손을 뗀 LG전자가 전국 400여개에 달하는 LG베스트샵을 통해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모바일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언론들의 보도와 업계 말을 정리해보면 LG전자는 오는 8월 1일부터 전국에 있는 400여개의 LG베스트샵을 통해서 애플 '아이폰'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7월 휴대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LG전자
LG전자는 애플로부터 판매권한을 넘겨 받아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아이폰'을 파는 것인데요. '맥북'과 '아이맥', '맥프로' 등은 LG전자 노트북, 데스크톱 컴퓨터와 겹쳐 판매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때아닌 LG전자의 '아이폰' 판매 소식에 가장 당혹스럽고 답답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다가 애플 5G폰 출시 이후 '5G폰 점유율 1위' 자리를 애플에 빼앗긴 상황.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른 경쟁사들도 일제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는데 LG전자가 LG베스트샵을 통해 '아이폰'을 팔겠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로 LG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애플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애플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LG전자의 '아이폰' 판매는 과연 신의 한수 일지 아닐지는 8월 이후가 되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을 종료했으며 7월 휴대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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