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일본 안 간다...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무산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가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한일정상회담은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브리핑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작년에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1년 연기돼 올해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인 8월 8일까지 열리게 됩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도쿄올림픽 계기로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의를 나눠왔었지만 정상회담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제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그렇다면 다른 나라 정상들은 도쿄올림픽 계기로 방일할까. 주요 각국 정상들은 줄줄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부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만 이는 2024년에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을 염두에 둔 전략적 참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도쿄올림픽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확산 방지를 위해 대다수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된다고 합니다.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만큼 올림픽 역사상 가장 조용한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지상파 3사도 현지 중계 파견 인원을 이전 올림픽들과 비교했을 때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경지를 국내 스튜디오에서 중계진들이 중계하는 형식으로 방송한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지고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무사히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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