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호조에 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 찍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서 2분기 영업이익 12조 5천 700억원에 매출 63조 6천 700억원에 이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부진했던 반도체가 살아난 것은 물론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도 선전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29일 삼성전자는 2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조 6천 716억원, 영업이익 12조 5천 6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비수기와 부품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매출액은 63조 6천 716억원으로 메모리, TV,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0.21% 늘었다고 합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29조 6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게 됐습니다.
1. 사업별 실적
반도체는 2분기 매출 22조 7,400억원, 영업이익 6조 9,3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합니다. 메모리는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으며, 원가경쟁력도 강화됐습니다.
시스템반도체도 오스틴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증가했는데요. 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 8,700억원, 영업이익 1조 2,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비수기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판가가 상승하고 1회성 수익도 발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모바일 부분인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2분기 매출 22조 6,700억원, 영업이익 3조 2,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선은 비수기 속에 부품 공급 부족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SCM 역량의 효율적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 기여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가전 부분인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 4,000억원, 영업이익 1조 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CE는 펜트업(Pent-up) 수요가 지속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2. 하반기 전망
하반기 부품 사업은 전반적으로 시황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제품과 기술 리더십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세트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견조한 수익성 달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품 공급 차질과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업별로는 메모리의 경우, 신규 CPU 채용 확대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서버와 모바일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15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와 함께 D램에 EUV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스템반도체는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으로 시스템LSI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파운드리는 평택 S5라인 공급능력 확대와 미래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한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신규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중소형 패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내 QD 디스플레이 양산체제 구축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무선은 제품 경쟁력과 사용 경험을 혁신한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해 폴더블 대세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중저가 5G 모델도 확대해 라인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갤럭시 생태계’'제품군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견조한 매출과 이익 달성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네트워크는 북미 등 주력 시장의 매출 성장과 유럽 등 신규 시장의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CE는 'Neo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판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3. 시설투자
2분기 시설투자는 13조 6,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12조 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수준입니다. 상반기 누계로는 23조 3,000억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20조 9,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 4,000억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메모리의 경우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과 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에 투자가 집중됐습니다. 파운드리는 EUV 5나노 등의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습니다.
4.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출범
29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내 위원회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가 수행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역할에 더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관련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위원회 운영의 독립성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됩니다.
주요 사업부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전담 조직체계를 지속 강화해온 삼성전자는 위원회 개편으로 사업부에서 이사회에 이르는 전사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업별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IM 부문은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키는 '갤럭시 업사이클링(Galaxy Upcycling)', CE 부문은 가전제품 패키지를 활용해 생활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에코 패키지(Eco Package)'를 통해 소비자와 함께 자원순환에 동참하며 일상 생활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S 부문 화성사업장은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 인증을 받았고 국내외 모든 반도체 공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 인증을 받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등 임직원과 협력사, 고객과 커뮤니티를 위해 삼성전자가 수행한 활동은 지난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그 방향성과 성과 등을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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