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중국 배우 크리스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공안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되지 않아 결국 중국 공안에 의해 정식 구속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이 법에 의거해 범죄 혐의자 크리스, 중국명 우이판에 대한 체포를 비준했다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정식으로 구속된 크리스의 구체적은 혐의 내용과 죄목은 밝히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성폭행 의혹으로 구치소에 구류돼 조사를 받아왔던 크리스는 정식으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상에서는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또는 팬미팅을 빌미 삼아 만남을 요구했고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확산됐었습니다.
폭로한 이 누리꾼 A씨는 크리스가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관계를 가졌고 그 대가로 50만 위안(한화 약 9055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크리스가 관계를 할 때 피임을 한 적이 없으며 다른 여자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번도 실행한 적 없다고 A씨는 강조해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됐습니다.
크리스로부터 입막음 비용으로 50만 위안을 받았다는 A씨는 반환 중에 있으며 자신이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또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7명이었고 증거를 가지고 있으며 미성년자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피해자 중 2명은 미성년자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크리스를 모델로 쓰고 있는 브랜드들은 일제히 광고물을 내리는 한편 일부 브랜드의 경우 계약 해지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폭행 의혹으로 공안에 체포된 크리스는 즉각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계속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들은 중국 공산당이 모든 사회 부분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 팬덤이 영향력이 제대로 미치지 않자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크리스를 시범 케이스로 선정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성폭행 혐의로 공안에 체포된 크리스가 징역 10년형의 중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해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중국에서는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 공안으로부터 정식 구속된 크리스.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크리스가 구속된 상황에서 앞으로 그를 둘러싼 성폭행 혐의가 어떤 결론으로 나올지 중국 매체들은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30살로 중화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이자 가수 크리스는 한국에서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데뷔해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2년 만인 지난 2014년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그룹에서 이탈해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크리스는 이후 독자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다만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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