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서 키 차이는 결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키만 40cm 차이가 나지만 이들의 사랑을 방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자신보다 키가 40cm 작은 남성과 결혼한 여성이 화제입니다.
브라질 파라주에는 키 203cm로 '브라질에서 가장 키가 큰 여자'라고 불리는 엘리자니 시우바(Elisane Silva)가 살고 있는데요. 그녀는 올해 26살로 전문 모델을 꿈꾸고 있죠.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녀는 10살 때부터 이미 키가 175.2cm에 달했다고 합니다. 가족들 중에서는 물론 친구들 중에서도 가장 키가 컸던 그녀는 어쩌다가 키가 큰 것일까.
혹시 부모님이 모두 다 키가 크신 것은 아닐까. 이에 엘리자니 시우바는 "엄마는 162cm, 아빠는 170cm이셨습니다"라며 가족들도 그녀가 키 큰 것에 놀랐다고 합니다.
또한 키가 갑자기 쑥쑥 자라다보니 뼈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그녀는 혹시 무슨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됐지만 선뜻 병원에 갈 수는 없었습니다. 막대한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방송국에서 이 사연을 듣고 TV 출연하는 조건으로 검사를 지원해줬고 병원 검사 결과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뇌하수체에서 양성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녀의 키가 갑자기 큰 이유는 뇌하수체에서 자라고 있는 양성종양의 영향으로 성장호르몬 과잉 생산을 유발, 키가 급격하게 자라게 된 것이었습니다.
TV 출연 덕분에 병명을 알게 된 그녀는 키 크는 고통을 멈출 수 있었지만 돌아온 것은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이었습니다. 결국 친구들의 놀림을 감당하지 못했던 그녀는 스스로 학교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시선과 말로 너무도 상처를 받았던 그녀는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러나 몇 년 뒤 그녀는 정말 운명과도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게 된 것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프란치날도우 다 실버 카아발호우(Francinaldo Da Silva Carvalho)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으로 올해 31살인데요. 그의 키는 163cm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워갔고 약혼고 더불어 2015년에는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당시 그녀는 자신보다 키가 40cm 작은 남성과 결혼해 장안의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현재는 3살된 아들을 두고 있는 그녀는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서 기획사에 보내는 등 모델이 되기 위해 도전 중입니다. 물론 아직 계약한 기획사가 없지만 말입니다.
'브라질에서 가장 키가 큰 여자'로 불리는 엘리자니 시우바는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멋진 아들을 낳아 아름다운 가족을 꾸렸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께서 내게 삶의 이런 장애를 극복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들 키가 평균 수준으로 자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을 받아들여야 합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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