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돼지바' TV 광고로 레전드 광고로 평가받고 있는 배우 임채무가 빚만 무려 150억원에 달한다고 고백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임채무는 현재 경기도 양주에서 30년 넘도록 '두리랜드'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을 운영 중에 있는데요. 한때 재정난으로 운영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하기도 했는데요.
한동안 무료로 운영하다가 재정난을 겪은 뒤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도 빚만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배우 임채무가 출연해 자신에게 빚 150억원 정도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성윤, 김미려 부부가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정확히 33년째 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임채무.
그는 "3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하나도 없다"라며 "현재 갚아야 할 돈이 140억~150억 정도"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임채무는 또 "나는 빚쟁이다. 은행 가면 빚이 너무 많아서 대출이 안 된다"라며 "카드 한도도 적다. 어차피 인생은 빚쟁이로 살아가면서도, 혼자 살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수백억에 달하는 큰 돈을 빚지고 있었지만 임채무는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는 "여의도에 아파트가 2채 있었는데 다 급매로 팔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갈 곳이 없으니 수영장 안에 화장실에는 보통 샤워실이 있지 않나. 군용 침대 2개를 놓고 생활했다"라며 "지나고 나서 보니 낭만이 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임채무는 "화장실에서 1년을 살았다. 어떤게 나한테 닥쳤을 때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됐지?'라고 생각하면 못 산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무지개는 소나기가 온 다음에 피는 거다"라며 "나는 방송국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오전 5시 이후에 일어나 본 적이 없다. 지금도 2~3시에 일어나서 스케줄을 짠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지난 1990년 당시 경기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임채무는 130억원의 거금을 들여 지금의 '두리랜드'를 짓게 됩니다. 놀이공원 '두리랜드'는 3000평에 달하는 넓은 규모에 바이킹, 회전목가, 범퍼카 등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즐비해 있는 곳으로 나들이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임채무는 지난 30년간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놀러온 젊은 부부가 돈이 없어 쩔쩔 매는 모습을 보고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놀이공원 '두리랜드'에 손님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오히려 적자만 쌓였고 자연스레 임채무의 빚도 늘었습니다.
그렇게 운영하던 놀이공원 '두리랜드'는 지난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로 잠시 휴장했고 2년 6개월 만에 리뉴얼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는 콘텐츠 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뉴얼 됐다고 합니다. 또한 인건비와 전기세 등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놀이공원 '두리랜드' 전기세만 월 2000만원 가량 나온다고 합니다. 입장료를 받는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임채무는 운영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채무는 작년 SBS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재개장 첫날부터 입장료를 받는다는 이유로 욕을 먹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임채무는 "입장료 받는다고 해서 제가 좀 비애를 느꼈는데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나쁜 놈이 무료로 한다고 해서 여태까지 좋게 봤는데 이게 위선자였구나. 어떻게 입장료를 받을 수 있어' 이래가지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장료를 안 받으면 그러면 임채무는 두 달 있다 문 닫아리 이 소리뿐이 안되는거죠"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임채무는 재정적으로 사정이 여전히 나아지고 있지는 않지만 놀이공원 '두리랜드' 운영을 계속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임채무는 작년에 출연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배고파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좋고 재미있다"라며 "고민 없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고민이 없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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