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오징어게임에 노출된 번호 1억에 사겠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노출된 휴대폰 전화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는 지난 26일이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징어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께서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으신다고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허경영 명예대표는 "그 번호를 제가 1억원에 사겠습니다"라며 "허경영게임은 생각을 바꾸면 가능합니다"라고 태그를 달아놓기까지 했습니다.

 

허경영 명예대표 페이스북

 

 

 개인 휴대전화 번호 노출돼 논란 일어난 '오징어 게임'

앞서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8자리 전화번호가 그대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극중에서 기훈(이정재)은 정체불명의 남자(공유)로부터 명함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명함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거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문제는 명함에 '010' 앞번호를 제외하고 뒷자리 번호 8자리 숫자가 나온 것.

 

실제로 휴대전화에서 이 8자리의 숫자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010'이 붙어서 이 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피해자에게 전화가 걸리게 된 사실이 언론 매체들 보도를 통해 알려져 파장이 일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개인 휴대폰 번호 노출 논란

 

허경영 명예대표 페이스북

 

이 번호를 10년 이상 넘게 사용하고 있다는 피해자는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하루종일 수천통의 전화와 문자가 와서 영업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사 측에서 피해자에게 보상금 1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흥행과 함께 휴대전화 번호 노출로 뭇매를 맞자 허경영 명예대표가 1억원에 사겠다며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허경영 명예대표 페이스북

 

 

 

 '오징어 게임' 패러디한 공약 내건 허경영 대표

이밖에도 허경영 명예대표는 다른 글을 통해 "일반 사람한테 전화해서 힘들게 하지 말고 허경영게임에 참가하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허경영 명예대표는 "룰은 간단하다. 당선 후 긴급재정명령이 발동되고 2달 내로 1억원이 지급된다"라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자신의 공약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허경영 명예대표 페이스북

 

 

그가 말하는 '허경영게임'이란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말합니다.

한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