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디도스 공격이라고 하더니 말바꾼 KT

전국적으로 발생한 KT 유무선 통신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외부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밝혔던 KT가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넷 먹통이 된 원인은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전국적으로 KT 유무선 통신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 장애는 약 40분간 이어졌고 이로 인해 KT 고객들은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는데요.

 

실제 KT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속출한 것. 약 40분간 인터넷 먹통으로 인해 자영업자 경우 배달 및 결제가 되지 않았고 기업 경우 증권거래 시스템이 먹통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KT가 밝힌 인터넷 먹통 원인은 무엇일까요. KT는 사태 초기 외부 디도스 공격을 원인이로 밝혔지만 사태 발생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입장을 정정했습니다.

 

 

또한 KT는 2차 공지를 통해서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KT 측은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KT 40분간 인터넷 먹통 피해 보상은 어떻게

피해 보상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KT 이용 약관에 따르면 연속 3시간 이상 또는 한 달 누적 6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될 때 손해배상을 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합니다.

이 약관대로 해석한다면 KT에게 보상 의무는 없다는 뜻이 됩니다. KT는 먼저 구체적인 원인 파악한 뒤 보상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KT는 2018년 11월 당시 서울 아현지구 통신구에 화재가 발생해 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1개월 치 이용료를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손해배상해줬고 피해 자영업자들에게는 별도로 피해를 보상했습니다.

 

 

KT 인터넷 '먹통' 원인과 전국 네트워크 마비 사태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