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이스라엘과 올림픽 경기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역전승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나선 올림픽 첫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짜릿한 역정승을 거두면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금메달 영광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회 연속 전승 우승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게 합니다.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6대 5로 이겼습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선수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지만 3회 초 이언 킨슬러로부터 투런 홈런을 맞은 후 4회 초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원태인 선수는 3이닝 4피안타 2실점을 남겼으며 탈삼진은 5개였고 투구수는 48개였는데요. 그 뒤를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선 두산 베어스 최원준 선수가 3연속으로 삼진을 잡았습니다.
최원준 선수의 활약으로 마운드를 안정화시키자 그 다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LG 트윈스 오지환 선수가 4회 말 2사 1루에서 제이크 피시먼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동점을 만들어낸 것.
이후 최원준 선수가 4회와 5회를 잘 막아냈지만 6회 초에 흔들렸고 그러다 7회 말에 다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와 두번째 타자로 나선 두산 베어스 김현수 선수가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4대 4 동점을 만들어냈는데요.
오지환 선수가 7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치면서 5대 4 역전을 이끌었지만 이내 다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동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는데요. 이에 '무승부는 없다'는 규칙에 따라 경기는 10회 승부치기로 이어졌습니다.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한국은 2사 만루 상황에서 양의지 선수의 데드볼로 1점을 추가로 얻어내며 값진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에 한걸음 다가갔습니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미국과 B조 2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과연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도쿄올림픽 기간 내내 부적절한 자료 사진과 자막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MBC가 또 다시 야구 중계에서 잘못된 안내 자막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이스라엘과 2대 2로 동점을 기록한 6회 초. 이사르엘의 공격 순서에서 MBC의 황당한 자막이 방송됐는데요.
라이언 라반웨이 선수가 투수 최원순 선수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밟는 순간 MBC는 하단 자막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경기종료 이스라엘 4 - 2 대한민국'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올림픽 기간 내내 잇단 잘못과 실수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MBC. 급기야 박성재 MBC 사장이 나서서 고개 숙이며 사과까지 했었는데요. 또 다시 자막 사고를 낸 MBC.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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