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를 태우고 급하게 병원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급하게 차선 변경하던 도중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상대방 차주는 차량에서 내려 삿대질이 아니라 사고낸 운전자를 오히려 꼭 안아줘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5일 '상대 차주분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사고낸 운전자의 남편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당시 사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A씨의 아내는 새벽 둘째 아이가 고열이 심해서 아내 혼자 응급실로 급히 가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병원 응급실로 향하던 도중 A씨의 아내는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는데 이 과정에서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차량에 내려서 소리 지르거나 서로 과실을 떠넘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대방 차주는 달랐습니다. A씨는 "상대방 차주분께서도 출근길이라 바쁘셨을텐데 당황한 와이프 부터 챙겨주시고 본인은 괜찮으시다고 아이 데리고 빨리 병원 먼저 가라고 하셨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출근했던 저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휴가를 내고 직장 상사 분이 선뜻 빌려주신 차량을 타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와이프랑 아기가 응급실에서 진료를 보는 동안 보험사로 보낼 블랙박스를 확인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영상 속에서 상대 차주분이 당황한 와이프를 안아주시고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라며 사고 발생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상대방 차주가 A씨의 아내로부터 설명을 듣고서는 아이 엄마인 A씨의 아내를 여러번 안아주는 것은 물론 눈을 마주치면서 안심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어깨를 다독여주면서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A씨의 아내를 위로해주는 상대방 차주. A씨는 "곧 바로 차주분께 전화를 드렸는데 그 순간에도 아기랑 엄마는 괜찮냐고 먼저 말씀해주시고"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저는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100프로 저희 잘못이니 아프신곳 있으면 병원가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보배를 통하여 직장 상사분들, 상대 차주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끝으로 A씨는 "저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 수 있는 운전자가 되겠습니다"라며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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