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처방 고양이 '액상 생유산균' 프로파이브에이 후기
자몽이가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심장사상충약을 바르기 위해서인데요. 심장사상충은 보통 모기가 고양이의 피를 빨기 위해 침을 꽂을 때 몸안으로 실처럼 생긴 기생충이 들어오게 된다고 합니다.
이 기생충은 심장 안에 자리를 잡으며 고양이의 건강을 위협하게 되는데요. 보통 체력이 떨어지거나 호흡곤란, 기침, 구토, 경련,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문제는 증상 자체가 없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집사가 이를 눈치차리기가 힘들 뿐더러 잘못될 경우 갑자기 죽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병인데요.
심장사상충을 예방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통 모기가 활동하는 초여름에서 늦가을 사이 심장사상충약을 발라주게 됩니다. 시중에 바르는 형식의 심장사상충약을 팔고 있지만 자몽이 건강상태도 체크할 겸 동물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께서 심장사상충약을 발라 주실 때 여러가지 궁금했던 것들도 여쭤보고 자몽이 건강상태도 살폈는데요.
자몽이가 평소 귀를 긁길래 청소도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자몽이 귀 상태를 살펴보신 수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귀가 부었다며 알레르기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간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며 한가지 종류의 간식만 먹이는 것이 좋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자몽이가 큐브 형태 간식을 좋아하는데 사실 이 큐브 형태의 동결건조 간식이 고양이에게는 좋지가 않다고 합니다.
동결건조 형태의 큐브 간식을 고양이가 섭취할 경우 위액을 쫙 빨아들여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자몽이가 츄르 중에서도 치킨맛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씀드리니 치킨이 고양이에게 트러블이 제일 없는 간식이라고 하셨습니다.
다행히도 알레르기가 심하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간식 이것저것 먹이면 안되고 한가지 종류만 먹이는 것이 좋다는 수의사 선생님 조언에 따라 자몽이는 집에 있는 간식을 먹지 못하게 됐어요. 너무 가슴 아프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몸무게도 재봤는데 5kg이 나왔습니다. 고양이는 6kg이 넘으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자몽이는 아직 다이어트할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했던 고양이 유산균에 대해서도 문의했는데요. 사실 자몽이에게 유산균을 먹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잘 모르겠더라고요.
수의사 선생님께서 고양이에게 유산균을 먹이는 이유는 단순이 장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 이외에도 심혈관계, 비뇨기계, 면역, 활력증진, 신장 건강 등을 위해 유산균을 먹여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시중에 파는 가루로 된 유산균보다는 액상으로 된 유산균이 좋다고 추천해주셨었는데요. 바로 그 제품이 '프로파이브에이(PRO-5A)'라는 제품입니다.
액상 형태로 되어 있는 '프로파이브에이(PRO-5A)'는 수의사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의약품입니다. 가격은 5만 5천원. 많이 비싼 편인데요. 그래도 2개월 동안 먹일 수 있어 한달에 2만 2,500원꼴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보관 방법은 상온 또는 냉장보관하면 되고 사용 전에는 잘 흔들어서 직접 주거나 음식, 물 등에 섞어서 급여하라고 되어 설명되어 있습니다. 용량은 몸무게 4kg 미만 5~6방울, 몸무게 4kg 이상은 6~8방울 정도 투여하라고 되어 있었는데요.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하루에 한번 사료에 5방울 정도 떨어뜨려서 먹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해서 자몽이 건강을 생각해 유산균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왔는데요.
제품은 사진 속처럼 작은 플라스틱병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친절한 제품 설명과 함께 들어 있는 유산균을 그럼 사료 위에 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한 삼색 고양이 자몽이는 유산균이 뿌려진 사료를 먹을까요.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먼저 사료에 5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낯선 냄새에 냄새를 킁킁 맡던 자몽이는 이내 배고팠는지 열심히 사료를 먹었는데요. 다음날에는 유산균 양 조절을 실패해 조금 많이 뿌렸더니 냄새 때문에 사료를 먹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사료를 더 넣어서 섞어줬는데요.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방울로 떨어뜨려야 하신다는 점. 손으로 누르지 않고 그대로 아래 방향으로 향하게 하셔서 방울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일부 분들은 고양이에게 무슨 비싼 돈 주면서까지 유산균을 먹이냐라고 반문하실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도 엄연한 가족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먹이는 것이라는 점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반려인들의 마음은 다 똑같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라도 몸에 좋은 것 먹이고 안 아팠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반려동물은 더이상 물건이 아니랍니다.
참고로 액상 형태로 되어 있는 생유산균 '프로파이브에이'는 강아지 전용도 있다고 하니 강아지 키우고 계시는 분들은 동물병원에 한번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생유산균 '프로파이브에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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