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칩니다.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경기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이 쥘 정도였는데요. 분명 우리나라 선수들도 잘하긴 잘했지만 상대가 워낙 강해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앞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패했습니다.
아쉽게도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우리선수들은 경기 내내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경기에 임했는데요. 김연경 선수는 경기 종료 후 "크게 할 말이 없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라고 짧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메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르비아전에서 승리하면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만에 메달을 따게 됩니다.
물론 상대가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0대 3으로 무릎을 꿇어야만 했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선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라면서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잘할 것이고 선수들 마음가짐을 새로 해 힘을 내서 꼭 이기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밝혔습니다.
동메달 결정전 세르비아와 한판 대결을 하루 앞두고 휴식을 취한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선전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브라질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패한 뒤 김연경 선수에게 브라질 대표팀 주장 나탈리아 페레이라가 다가왔다고 합니다.
고개 숙인 김연경 선수에게 먼저 다가와 팔을 벌린 나탈리아 페레이라. 그렇게 두 선수는 서로 뜨겁게 포옹하고 격려를 했다고 하는데요.
김연경 선수가 터키리그 페네르바흐체와 엑자시바시에서 나탈리아 페레이라와 한솥밥을 먹었었다고 합니다.
그때 친분을 쌓았고 이후 김연경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었습니다. 경기는 경기였을 뿐 결과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격려하는 두 선수의 모습이 정말 멋있네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대 10으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 미국과이 패자 준결승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나카공화국에게 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메달 도전에 실패, 올림픽 4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회에 4점을 대량 실점한 것으로 시작했지만 5회에서 6대 5로 역전에 성공했었습니다. 하지만 8회초 삼성 오승환 선수가 흔들리며 5점을 내주면서 재역전을 허용, 메달 확보에 실패합니다.
참고로 야구 경기가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밀려났다는 점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명예 설욕할 기회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야구와 골프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메달 순위 1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림픽에는 공식 순위가 있을까. 정확하게 말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에서는 공식 메달 순위를 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 나오는 순위는 하나의 참고용일 뿐 공식 순위가 아니라는 것. 그러다보니 나라마다 각자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 포스트는 전체 메달 획득 개수로, 영국 공영방송 BBC는 금메달 숫자로 각각 집계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메달 7개 이상 따내 종합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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