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 선수가 근대 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근대 5종 새 역사를 썼습니다.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전웅태 선수가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근대 5종에서 메달 획득은 한국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고 합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 정진화의 각각 11위였습니다.
그렇다면 근대 5종은 무엇일까요. 근대 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와 육상, 사격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르는 종목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근대 5종은 펜싱, 수영, 승마에 육상과 사격을 합한 레이저 건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르고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종목인 것.
우리나라의 경우는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 5종에 출전했다고 하는데요. 전웅태 선수는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웅태 선수는 펜싱과 수영, 승마 종목까지 831점 4위에 자리했었습니다. 마지막 종목은 육상과 사격이 동시에 이뤄지는 레이저 런이었는데요. 전웅태는 세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시상식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전웅태 선수는 "한국 근대5종이 56년(실제는 57년) 동안 이루지 못한 한을 풀었습니다"라며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울컥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달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나에게는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이라며 "이 느낌을 평생 간직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웅태 선수의 값진 동메달 소식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전웅태 선수의 일상 사진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웅태 선수는 "앞으로 근대5종의 매력을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라면서 "모르는 분들이 많을수록 나는 더 많이 알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고 비인기종목 근대 5종에 대한 관심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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